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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 예수님을 믿는 눈먼 두 사람의 눈이 열렸다previous/the Gospel 2013. 12. 6. 10:43반응형
12월 6일 복음말씀
마태오 9,27-31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집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 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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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상)
오늘 복음은 ‘들음’에 대하여 묵상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고 계실 때, 눈먼 두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다윗의 자손”이라며 구세주이심을 고백합니다.
볼 수도 없는 이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알아보았을까요?
한마디로, 듣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들음’에 대한 복음의 메시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사는 이들의 청에 예수님께서는
바로 응하지 않으신 채 어느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기까지 따라 들어갑니다. 사실 눈먼 이들의 처지에서
특정한 사람을 따라가는 일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을 따라 집 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들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서 때로는 돌부리에 걸리거나 사람들에게
부딪치면서도 그분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를 ‘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당신의 흔적을 ‘들으려’ 하는 이들의 애절한 모습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하였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보게 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의 눈먼 두 사람은 입으로만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다가가고자 귀를 빳빳이 세우고
그분의 소리를 들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많은 소음 속에서도, 많은 거짓된 소리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소리를 들으려고 합니까? 우리도 진정으로 눈을 새롭게 뜨려면
그분의 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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