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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 빵을 많게 하셨다
    previous/the Gospel 2013. 12.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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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4일 복음말씀

     

    마태오 15,29-3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그리하여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이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을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시자,

    그들이 "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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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 상)

     

    오늘 복음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인물들은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입니다.
    청소년들이 부르는 성가 중에 이러한 노랫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나에게 손을 두 개 준 것은
    서로서로 도와주며 봉사하라고 주셨지./
    하느님이 나에게 발을 두 개 준 것은
    하루 종일 부지런히 일을 하라고 주셨지./
    하느님이 나에게 예쁜 입을 준 것도 즐거웁게 찬미하며 기도하라고 주셨지.”

     

    우리의 손과 발, 입은 저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쓰여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손이 폭력을 휘두르는 도구로,
    발이 헛된 곳으로 빠져드는 수단으로,
    입이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도구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장애인들은 바로 우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적 장애를 어떻게 이겨 나갈 수 있는지
    오늘 복음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장애인들은 주님께 다가가고자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손과 발, 입이 제구실하려면
    겸손한 자세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장애인들은 산에 오르는 수고를 합니다.
    이들이 산에 오르는 데에는 다른 사람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수고를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 다가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셋째, 그들은 배고픔을 이겨 내며 주님 곁에 머무릅니다.
    그들에게는 주님 곁에 머무르는 것이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소중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주님에 대한 굶주림과 갈증을 느껴야 합니다.
    이러한 간절함이 우리의 영적 지체를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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