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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previous/the Gospel 2013. 10. 10. 10:47반응형
10월 10일 복음말씀
- 루카 11,5-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개만 꾸어 주게,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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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미국 뉴욕의 한 신체장애자 회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나는 하느님께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십사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를 약하게 만드셨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하느님께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게 허약함을 주셨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 주십사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주십사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난 열등감을 선물받았다, 하느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삶을 선물하셨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하느님께서는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모든 사람 가운데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이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쳐 주시기 전에 하신 다음의 물음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마르 10,51)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면서도 이렇게 물으신 데에는
그가 청하는 것이 생선이 아니라 뱀이, 달걀이 아니라
전갈이 아닌지 스스로 먼저 살펴보라는 뜻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언제나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지향이 우리의 구원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분의 응답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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