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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previous/the Gospel 2013. 10.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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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복음말씀


    루카 10,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묵상)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인 오츠 슈이치는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에게서 들은 얘기를 모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그들이 후회한 내용은 대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할걸.’,

    ‘좀 더 친절하게 대할걸.’, ‘그때 좀 참을걸.’ 입니다.

    이에 비해돈을 더 많이 벌걸.’,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학위를 딸걸.’,

    ‘사업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쏟을걸.’ 하며 후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일을 보고 접하며 분주하게 살다 보니 

    정작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인지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은 마르타를 비판하고자 하신 것이 아닙니다.

    마르타 역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시중드는 일로

    분주했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모르실 리 없습니다.

    다만 마르타에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인지

    구분하기를 원하십니다.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본당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 때문에,

    이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애쓰고, 자녀들에게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채근하며, 다른 이와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중요한 일이기는 합니다. 다만 그 일에 너무나

    치중한 나머지 정작 더 중요한 것을 놓쳐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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