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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있다previous/the Gospel 2013. 10. 2. 10:49반응형
10월 2일 복음말씀
마태오 18,1-5.10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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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님 강론)
매일같이 술에 취해서 귀가하는 남편의 모습에 완전히 지쳐버린 자매님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홧김에 인터넷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냈지요.
‘새 남편 구함!’
며칠 후에 이 자매님은 엄청난 E-Mail을 받았습니다. 모두 다른 사람들로부터 온 메일이었지만 내용은 다 똑같았습니다.
‘제발, 내 남편을 데려가세요.’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긴 전혀 미움이 없이 또 부정적인 마음을 품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부족함과 나약함으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부분만 보일까요? 처음 연애할 때, 또 결혼을 결심할 때는 부정적 모습을 거의 보지 않지요.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이 모든 부분을 다 좋게 보이도록 해서 결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미움의 감정을 가지고 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됩니다. 이때는 그 사람의 내게 주는 많은 긍정적인 모습들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난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나를 웃게 해 주었고, 기쁘고 행복한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어 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들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였다면 어떠했을까요? 아마 최악의 하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만나는 그 모든 사람들이 나의 수호천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수호천사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고 나의 멋진 삶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 내 안에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수호천사들을 쫓아내고 내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들을 보내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도록 명령을 내리셨지요. 그 천사가 바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그 천사를 못 만나게 했던 것입니다.
지금 그 사람이 밉다고 미움으로 대해보십시오. 아마 다음에 또 만나는 그 순간에도 역시 그가 미워질 것입니다. 이처럼 미움이 딱 한 번의 미움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로써 내 삶 전체를 어둡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내 곁에 수호천사가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이제는 미움의 감정,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씩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들을 만나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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