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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13] 뮤지컬 대세남 한지상, 자유를 갈망한 젊음<보니앤클라이드>previous/stage 2013. 9. 16. 17:17반응형
지난 일요일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보니앤클라이드>를 관람하고 왔어요.
서둘렀어야 했는데.. 차가 막히는 바람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못들어 갔어요 ㅠㅠ
정말 공연장 문을 열려는 순간, 딱 시작!!
"10분 후 입장이 가능하십니다~" 라는 안내원의 말과 함께 숨을 고르기로 했지요.
일단 포스터와 포토월을 보니, 공연도 멋찔~꺼야!! 라는 기대감이 들더군요.
역시 복고풍의 복장은 묘한 매력이 있어욥
반항적인 느낌의 포스터를 보며,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사전정보 별로 없이 공연을 보는 저의 스타일을 고수했죠!
(보다가 오- 김민종이 나오네?! 했다는..ㅎ)
입장 전 화면으로 보았을때, 아역들이 먼저 나와서 그런지- 조그만 애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하는 것만 보이더라고요
암튼, 10분정도 후에 입장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이 날의 출연진은
클라이드 역 (한지상) 보니 역 (안유진)
벅 역 (김민종) 블렌치 역 (주아) 테드 역 (박진우)
뮤지컬 대세남, 한지상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어느정도는 신뢰가 갔어요!
특유의 너스레를 볼 때마다, 다른 배우들이 표현하는 저 장면은 어떨까? 저런 느낌이 날까? 궁금해 지곤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제 눈에 들어왔던 배우는 블렌치 역의 주아.
저는 사진만 보고, 연기자 이혜영씨 인줄로 알았지 모예요! ㅎㅎ
닮았죠? 닮았죠??!! 노래하시는데 잘하셔서... '이혜영씨 같은데, 원래 뮤지컬 배우였나?' 하고 잠시 생각했더랬죠.
암튼, 주아배우도 노래 잘하고, 연기도 잘하셔서 ^^ 눈에 유독 들어오시더랍니다. 이름도 예쁘시네요. 앞으로 기억해야지..
작품에 대한 소감은...
한 마디로 뭔가 좀 아쉬운 느낌! 이었습니다.
제가 사실 이 날 컨디션이 매우 안 좋기도 했었지만 지루하다고 느꼈네요. 간만에 공연보다 잠들었어요 ㅠ
예전에도 날 밤새고 '아이다'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흠뻑 빠져들었었거든요.
근데 보니앤클라이드는 무언가 캐릭터에 매료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임에 틀림없는데... 무언가 묘하게 서로 겉도는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대사에서 노래로 연결되는 부분들이 몇 곡을 빼고는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장면마다 대사가 너무 많고, 상황전개가 빠르지 않다고 느껴졌거든요.
물론, 제가 피곤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리얼한 키스신과 배드신이 숱하게 나옴에도...졸렸으니깐요 ㅠ
암튼, 극 자체의 내용이나 컨셉은 매력적일 수 있지만...
뭔가 빠진 듯한 그 아쉬움만 보강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보니 & 클라이드가 실존인물이라는 것도 놀라웠고,
그 당시 장면과 관련된 실존인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힘들고 척박한...시대,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들.
뜨겁던 보니와 글라이드는 영원한 자유를 정말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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