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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12] 울적한 날 마음껏 웃게 해준 코믹컬<드립걸즈> 관람후기_개그콘서트/코미디빅리그/정경미/안영미/강유미/이국주/장도연previous/stage 2013. 9. 11. 15:53반응형
지난 월요일 기분이 울적했는데 눈에 들어 온 코믹컬<드립걸즈>
작년에도 한번 볼까? 말까? 재미있을까...? 고민하다가 놓친 공연이었는데,
왠지 이번엔 한번 봐야겠다 맘먹고 관람!!
골드팀 :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
레드팀 : 이국주, 박나래, 장도연, 서은미
대부분 다 아는 이름들이어서, 어느정도 믿고 볼 수 있겠다 싶었다
개그우먼에 대해 크게 호불호가 있지 않아서인지, 그냥 알만한 개그우먼들이 출연하니까-
기본은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던 것 같다 :)
공연장은 CGV신한카드아트홀
일단 공연은 재미있었다. 라이브이다 보니, 애드립이라기 보다는 대사가 꼬이고- 조금 어설퍼 보이는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그래도 코드가 웃음이다보니 관객들도 신나게 웃으며 관람하는 분위기라 좋았다.
인상쓰게 만드는 저질코드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도 아니었다.
나는 '레드팀'의 공연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장도연'의 애드립이나 자연스러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비쥬얼이 훌륭해서 시선이 가는것도 그렇지만,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천연덕스럽게 개그대사를 치는 그런 스타일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
정말 가지가지, 아니 각양각색 ㅋㅋ 의 캐릭터의 조합이었고-
코너가 조금 매끄럽지 않을때 빼고는 괜찮았다. 진행을 맡아 사회자 역할을 했던 '김신영'닮은 개그우먼도 잘하는 것 같았다. 이름을 모르겠네..ㅠ 신인 개그맨 2명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데, 별명이 꽃돌이란다.
신인답게 훈훈하지만 조금 더 뻔뻔할 필요가 있겠다^^
극중에 선물을 엄청 나눠줘서 놀랐는데, 매 회마다 저렇게 하면- 뭐 남는게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가만히 앉아있던 우리 마저도 음료수를 두개나 들고 공연장을 나왔으니-.- 말이다 ㅎㅎ
이 공연은 관객과의 호흡도 매우 중요한데, 관객을 끌어들이는 모든 공연은 어느정도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성격의 어떤 관객이 무대에 올라 어떤 반응을 할지 알수 없으니 말이다.
관객에게 절대적으로 과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관객이 무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은 배우들이 어느정도 힌트를 주며 끌고 나간다. 그에 적당한 센스를 발휘해 주는 관객이라면 공연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해진다. 절대 오바할 필요는 없다^^
이 공연 역시 그런 관객에게 반응하며, 개그우먼들의 애'드립'으로 채워져 나간다.
맨 앞줄에 앉으신다면, 센스장착 하시면 좋을듯!! :D
암튼, 이 공연을 작년에 어느정도 흥행시켰기에 올 해도 진행하는 것 같다.
그 흥행의 주역들은 '골드팀' 멤버인데, 우리는 '레드팀'의 공연을 봤기에- 괜시리 '골드팀' 공연도 궁금해졌다 ㅎㅎ
공연장에서 얼굴 아는(?) 개그우먼들과 신나게 웃고 즐기기 원하신다면, 코믹컬 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도전하고 있는
(뮤지컬로 분류됨) <드립걸즈>를 한번 만나러 가보셔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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