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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8]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_김혜자 선생님 출연previous/stage 2014. 7. 23. 15:03반응형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났어요.
바로 김혜자 선생님의 모노드라마 연극<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작품이었죠.
연극<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한장면 (출처 : 로네뜨)
주말 전여사님을 모시고, 충무아트홀에 다녀왔었습니다.
모노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지만-
김혜자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았죠.
작품을 비교하긴 그렇지만..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은 같아도 표현방법은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 싶더군요.
김혜자 선생님의 연기야 뭐 전국민이 다 아는 연기력이니 말할 것 없지만.
2시간 가까이되는 공연시간동안 70세가 넘으신 여배우 혼자
무대를 쉴새없는 대사와 연기로 채워나간 다는 것이..
또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작품이 말하고 있는 삶에 대하여...
죽음을 받아들이는 10살의 백혈병 소년의
12일 동안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
'삶은 선물이란다.. 모든 것을 처음 보았던 때처럼 바라 보라'
그 대사는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지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에 대한 시선.
우리가 망각하고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죽는다'는 사실.
그 죽음을 맞이하며 우리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내고 있는가에 대한 각자의 회고.
10살 오스카... 아직 어린애 같은 어른인 나에게는
상상되지 않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맞이한 그 꼬마.
나는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나는 과연 저렇게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런지.
정말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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