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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previous/the Gospel 2014. 3. 19. 11:16반응형
3월 19일 복음말씀
마태오 1,16.18-21.24ㄱ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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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 상 )
요셉 성인을 기억하며 그의 삶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성인을 떠올리면
저 자신의 안위에 먼저 관심을 쏟는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또한 자신을 드러내려고 안달하는,
이른바 저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가련하고 초라해 보입니다.
성인을 바라보면 시끄럽게 달려가는 세상이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성경은 성인의 마음의 상태를 자세하게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깊은 인간적 고뇌의 시간이 있었으리라는 점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 주님의 천사의 명령을 따르며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의 보호자로서 자신의 삶을
헌신하기로 마음을 굳히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아마도 깊디깊은 침묵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침묵과 관련해서 언젠가 독일의 세계적인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뮌헨 부근의 호숫가에 살았던 그는 주일에는
꼭 작은 성당의 새벽 미사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그 미사에는 사람이 적어 음악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음악가가 음악을 피했다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한 음악을 추구하는 사람은
오히려 침묵의 순간을 갈구하는 마음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셉 성인은 참으로 성실한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성가정을 이끌었습니다.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한 것은 어쩌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과 인내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은 삶이
순간순간 피어나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러한 삶은 침묵과 인내의 시간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요셉 성인에게서 배웁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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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그거 쉽지 않죠.
결혼? 그거 쉽지 않죠.
인간관계, 재산관계, 성격, 취향, 학벌 생각만 해도 어휴!
간신히 결혼했어도 세월, 성격, 여건변화 같은 걸로 역시 생각만 해도 휴~!
자녀교육, 어른들 모시기, 노후문제 등 암튼 어느 한 가지 쉬운 게 없지요.
이런 모든 걸 마음과 눈이 희미해지게 해서 밀어붙이는 게 진한 사랑입니다.
진한 사랑은 얼이 나가 불타는 애정보다 의리 의로움 걱정 염려라야 하지요.
준비된 평소심리가 바로 그랬고 꿈을 받들 정도로 요셉성인은 순수했잖아요.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마태오 1,19)”
- 마리아사랑넷, 이기정 사도요한 신부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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