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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 먼저 형제를 찾아가 화해하여라
    previous/the Gospel 2014. 3.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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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4일 복음말씀


    마태오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 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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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 상 )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도의 간디는 이러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실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다. 

    그대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그 결실을 얻는 것은 당신의 능력 밖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얻어질지 당신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결과도 없을 것이다.' 

    도종환 시인은 간디의 이 말을 다음과 같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실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라는 간디의 말을 저는 믿습니다. 


    옳다고 믿는 일을 향해 온몸을 던져 

    실천하는 일은 그 자체로서 값진 일입니다. 

    행위의 결과가 우리에게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며 앉아 있는 일보다 

    옳다고 믿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합니다.'

    간디의 이러한 확신은 회개하는 삶에 대한 깊은 깨우침을 줍니다. 

    회개는 생각을 바꾸고 진리를 선택하는 것이지만 

    그 진리는 인식의 진리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회개가 근본적으로 목적하는 것은 수행의 진리입니다. 

    그렇다면 실행하는 용기 없이는 긴 성찰도, 

    꼼꼼한 반성도 결국은 헛수고로 그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제와 화해하는 것을 의로운 삶, 

    곧 회개를 통해 선택할 올바른 삶의 으뜸가는 실천으로 선언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걸음을 '지금 여기서' 돌이켜 화해를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화해의 가능성에 대한 긴 숙고나 

    이에 따른 어려움에 대한 현실적 예측의 시간은 지났습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입니다. 그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 자신을 수행의 진리로 던지는 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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