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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ge 03] 스릴감이 넘치는 압도적인 무대, 셜록홈즈2
    previous/stage 2014. 3. 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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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홈즈.. 어릴적 추리극으로 즐겨보던 영화- 외화시리즈?! 

    뭐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다.

    명탐정 셜록홈즈!


    근데 이 역시 너무나도 오래된 기억이라.. 스토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마는

    흥미롭고, 스릴도 있고, 놀라운 추리력으로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던 캐릭터라는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그런 셜록홈즈를 무대위에서 만나기 위해- 압구정의 BBC아트센터를 찾았다.


    송용진은 원래 내가 선호하는 배우가 아니다보니-.- (죄송;;)

    김도현을 선택해서 관람하게 되었다.



    1부에서는 간단한 시대상과 무자비한 연쇄살인마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는 런던을 그린다.

    대사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끔찍한 살인행각과 무대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는 잔인함들이 표현되었다.

    충격적이었다. 나는 브로드웨이의 똥꼬발랄한 뮤지컬들을 좋아라하기에-.- 무서웠다...ㅠㅠ


    음...그러다 자꾸만 죽이고, 그래서... 어둠의 기운이 너무나 많이 느껴지는 1부를 보던 나의 지인은..잠이 들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셜록홈즈가 나타났다...괴짜이자 천재탐정인 그의 캐릭터는 어색하지 않게 잘 김도현에게 체화되어 있었다.

    송용진은...글쎄 예전에 마마돈크라이에서 보였던 캐릭터와 왠지 비슷한 느낌일 것만 같았다.


    암튼, 그리고 등장한 윤형렬. 멋쪘다. 연기며- 노래며-


    이 공연은 노래와 연기력의 비중을 보자면, 확실히 연기력에 더 비중을 둔 공연같다.

    조금만 어색해도 무대에서 주는 위압감과 스릴은 완전히 깨어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배우들은 굉장히 몰입된 연기를 보여줬고,

    무대연출이 상황들을 뒷바침해 주었다.


    장면전환과 어둠의 기운이-.- 음침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끌고 나갔다.

    1부가 조금은 지루했다면.. 2부는 빠른 장면전환과 하나씩 문제의 실마리들이 풀려나가면서 속도감이 생겼다.

    졸던 지인은 깨어나 무섭다며 찡찡 거렸다. 



    암튼, 화이트데이 선물로 친한 동생에게 셜록홈즈 공연관람을 추천해주었는데..

    욕먹겠다.. 생각보다 무섭고, 내가 본 공연중에서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다.

    영화가 아닌 라이브 무대에서 이렇게 잔혹한 장면들을 보는 것이 아직은 익숙치 않았다..

    하지만, 극적인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그래도.... 화이트데이는 ..... 미안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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