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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 사탄은 끝장이 난다
    previous/the Gospel 2014. 1. 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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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복음말씀

     

    마르코 3,22-30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 고도 하고,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고도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 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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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 상 )

     

    사울의 이야기는 전쟁터에서 그가 비참하게 죽는 것으로 끝나고
    이제 다윗 임금의 치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아 임금이 된 순간부터 전사할 때까지 어떻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망쳐 가는지를 사무엘기 상권은 냉엄하게 전해 주었습니다.


    특히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여러 차례 깨닫고서도 다윗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끝내 버리지 못한 채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합니다.
    이 모습은 너무나 비극적이어서 성경을 읽는 이의 마음을
    안타까움과 답답함으로 무겁게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사울의 몰락을 여과 없이 보여 주면서
    우리가 우리 마음의 어두운 구석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 대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어둠의 구석에 구원의 빛이 비치도록 간절히 기도하게 이끕니다.
    사울의 삶을 지배한 병적인 시기와 미움이 어디에서
    온 것일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영 대신에 악한 영이 지배했다고 성경이 표현하는 사울의 마음의
    병은 다름 아니라 의심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불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자비와 약속을 믿지 못할 때, 사람들의 선의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 사울과 같은 마음의 병을 앓게 된다는 사실을,
    사울의 이야기는 강렬하게 보여 줍니다.

     

    이제 시작되는 다윗 임금의 이야기 역시 죄와 비참함이 가득하지만
    결국 축복의 이야기로 남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그 차이가 왔는지를 곰곰이 헤아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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