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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previous/the Gospel 2013. 10.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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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2일 복음말씀


    루카 12,35-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


    ---------------------------------------------------------------------------------------------------


    (묵상)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에는 노예 제도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부유층이 적고 소작농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왕궁에서만 많은 노예를 거느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신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주인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그 사회에서 가장 부유하고 

    명망이 있으며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이러한 주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뜻밖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종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 

    행복한 이유를 그다음에 소개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정말 기막힌 반전입니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종을 시중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사회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양반이 가장 낮은 종에게 시중을 듭니다. 

    가장 높은 이가 가장 낮은 이가 되고, 

    가장 낮은 이가 가장 높은 이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우리가 주님으로 믿는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를 위하여 

    시중하실 것을 믿고 희망하며 늘 깨어 기다리도록 합시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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