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어둠속의 대화,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사람의 감각중 시각 의존도가 90%라고 한다.

우리는 이 시각으로 인해 빠르게 정보를 얻고, 예상하고, 계획할 수 있다.

또 때론 그 시각으로 인해 우린 많은 사실들을 왜곡되게 받아들이고, 지레짐작 하거나 믿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시각을 잠시 쉬게한다면,

우리는 시각 외 어떤 감각을 사용해서 일상에 접근하게 될까?

몇 년전 대학원 강의시간에 어떤 학생의 발표로 처음 정보를 접했던 <어둠속의 대화>

놀라웠고, 전시 컨셉과 대략적인 스토리를 듣고도 충분히 감동하고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신촌에 상설전시관이 생겼다는 정보를 접하고서 계속 가보고 싶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기회가 닿았다.

사실 이런 기회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지만 말이다...^^

주말 낮에 시간을 내어 다녀온 <어둠속의 대화>

위즈돔을 통해 다녀왔는데, 전시관람 후 전시주최사의 대표와 간단한 티타임이 있었고

그 곳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눈을 뜬것과 감은것이 다르지 않은 어둠.

그 안에서 우리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은....

분명 서로 다른 것을 보았으나, 같은 시공간을 체험했고, 비슷한 감동을 받았고,

서로 조금씩은 다른 생각과 사색들을 할 수 있었다.

이 전시가 다양한 방식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발전되어 나가면 좋겠다.

물론 그 본질은 잊지 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