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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8] 히어로의 전신,영국 비밀결사대 뮤지컬<스칼렛 핌퍼넬>_바다 출연previous/stage 2013. 7. 22. 16:33반응형
유쾌한 영웅의 이야기, 뮤지컬<스칼렛 핌퍼넬>
사람들을 무참하게 단두대에서 처형하던 프랑스 혁명정권에 대항하는
영국의 비밀결사대 이야기.
오랜만에 찾았던 LG아트센터!^^
이를 진두지휘하는 퍼시 경(스칼렛 핌퍼넬)의 사랑,우정,그리고 정의에 대한 모험담을 그렸다.
뻔한 스토리이지만, 유쾌하고 신나게 볼 수 있는 고전 속 영웅담 같달까
우리가 관람한 공연일엔 한지상,김선경,에녹이 주연이었는데
첫 공연이어서 그런지 바다가 관람을 왔었다.
바다와는 엘레베이터를 같이 탔다 후훗. 와 연예인이다~
근데, 바다는 방송으로 보는게 더 나은거 같다.
실물은 그냥 그랬음. 죄송(__)
퍼시/스칼렛 핌퍼넬 역(한지상) 마그리트(김선영) 쇼블랑(에녹)
쇼블랑 역의 에녹도 노래를 잘해야하는 역할이라, 왠지 양준모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졌다.
양준모는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엄청난 가창력의 배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화려한 의상이 눈에 띄었고, 귀에 박히는 음악들이 좋았던 공연.
노래 거의 기억 못하는데 '누굴까? 스칼렛 핌퍼넬~' 하던 멜로디와 가사는
아직도 종종 생각이 나서 흥얼거리게 된다.
극 초반 생소한 프랑스 이름으로 배우들이 서로를 불러댈 때, 아...적응안돼-;; 했었는데,
중반 무렵 퍼시 경과 친구들이 비밀결사대를 조직한 후,
퍼시 경의 방정맞은 유머가 빵빵 터질때쯤 되서야 몰입도가 좀 생겼던 것 같다.
한지상 배우는 제대로 물이 올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처음 눈에 들었었는데,
희안하게도 그 전에 보았던 뮤지컬<완득이>의 더블캐스팅
배우였다는 것이 기억났다. 나는 정원역의 완득이를 보았는데도 말이다.
아무튼, 한지상의 깨알유머는 마치 애드립이 가미된 듯 자연스럽고, 방정맞고, 귀여웠다ㅎ
우울한 시대상황과 극 초반에 형성된 아내와의 오해가 답답할 수 있었는데..
퍼시 경에 완벽 빙의한 한지상 덕분에 웃으며 볼 수 있었던 듯.
3명의 주인공의 감정대립과 갈등을 표현하던 거울씬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로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며 거울과 거울사이를 배우들이 뒤섞여 오고가는 장면들은
감정에 대한 표현을 극대화시켰다.
놀라운 것은 노래가 결코 쉬운거 같지 않았는데,
박광현이 스칼렛 핌퍼넬 역에 캐스팅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박광현이 저 역할은 소화 못할꺼 같은데? 하는 입장이어서 솔직히 조연으로 캐스팅된 줄 알았다;;
미안해요, 나름 가수출신이신데-.-
그저 예상하기에 박건형,박광현,한지상의 퍼시 경(스칼렛핌퍼넬)중에는
왠지 한지상이 제일 잘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앞으로도 스칼렛 핌퍼넬의 선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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