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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한달살기] 마지막날 이야기previous/enjoy mylife 2018. 11. 14. 20:09반응형
간만에 블로그를 끄적임
왜냐...제가 베니스에서 한달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기 때문이죠.
불행히도 돌아오기 바로 전에 핸드폰이 운명하시면서
그 한달간의 기록을 꺼내어 볼 수 가 없었지 뭐예요..
암튼 약 보름만에 사진들을 뒤적이다보니
블로그에 기록들을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긴 좀 막막해서..
일단 역순으로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
되새김실의 시작...!
베니스의 마지막 일정
윰과 쇼핑을 마치고는 마지막 만찬을 함께 했더랬죠
다행히도 잘 골랐어요 ㅎㅎ
잘 골랐는데... 마지막날 우연히 찾은 동네까페에서
인생 핫초코라 할 수 있는... 핫초코를 만나고..바로 헤어졌다는 것이 가장 슬픔 ㅠㅠ
사실 이탈랴 사람들은 날이 좀 추워지면
이 핫초코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정말 거의 떠먹는 초콜릿 수준이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심히 달지도 않으면서 초콜렛의 깊은 풍미까지..하아..
너 이녀석...가까이에 있었는데..마지막 날에서야 만나다늬...ㅠㅠ
동네맛집을 검색해 찾아두고는 문열시간이 되지 않아
기다리다가 오픈시간에 막 찾아와서 퍼마시기 시작했지요 ㅎㅎ
이 집에서 취급하는 뭔가 특별한 수제맥주의 느낌이었는데
노랑이, 초록이 등의 색상구분이 있어서..
노랑이 성애자인 저는 노란맥주를 선택!
맛있습니다!!
친절하게도 맥주까지 따라주시는 서비스
수제햄버거로 유명한 집이어서 햄버거 하나 시키고
피자말고 다른걸 먹어보고 싶어서 야채가 많이 들어가보이는 아이를 선택
이름 몰라요 사진보고 시켰어요~!!! 그.러.나
맛있어요!!!
한 달간.. 나에게 많이 의지가 되어준 윰과 즐거운 식사를 하며
나에대해서도 돌아보는 이야기도 듣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D
출국날 아침
내가 한 달의 시간을 머물던 곳
추억이 어린 곳
쉼이 되어준 곳
짐 정리를 하고 살롱에 기증할 책 목록들을 정리해서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인증샷을..!
내가 남기고 가노라~~^---^
특별한 감사의 마음도 끄적여 남기고..
이렇게 정리하고 저는 공항으로 출발했더랬죠.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이제 집에 가는구나...싶으면서도
뭔가 또 다른 집에서 떠나가는 듯한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불과 한달이라는 시간만에..이런 감정을 느낄줄이야ㅎ
암튼 저에게 평생 가장 특별했던 한 달의 시간.
이렇게 마쳤습니다.
다시 돌아와 일상에 적응하고- 아직은 조금 그리워하면서 보내고 있지만
또 다시 지쳤다 싶을때...그 곳에 가겠다 마음 먹어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떠올려 봅니다.
이거슨.. 한 달의 시간도 비켜갈 수 없었던
허당본능을 기꺼이 출국하던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시전하던 모습입니다..
저는 약 3kg 초과하는 수하물무게 때문에
약 40분간을 짐가방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했고-
결국 3kg 때문에 거금 약 15만원을 날렸습니다
다시 생각하니...분노와 울분이...
아니지,
저는 이렇게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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