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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생기는 딜레마previous/Euum 2015. 1. 15. 18:42반응형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이러한 유형의 기업형태의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인간은 사회적동물이지요.
협력하고, 합심하여 문제들을 해결해내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협동에 대한 순수한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된 것 같기도 해요.
모두가 합심해서 어떠한 조직의 모습을 갖추고
부가가치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인다고 해도
조직이라는 것은 그 그룹을 리드하는 조직체가 분명히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팔로워들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만
우리가 그 동안 살면서 수많은 조직생활을 통해 겪어왔듯이
사람이 많아지면 그 안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분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 되지요.
그야말로 다양한 입장들과 성향들이 부딪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조합사업의 재미있고도 모순된 점은
이 조직에 특정한 누군가가 아무리 올인을 해서 성과에 기여할지라도
이것이 온전한 내 것이 되지 않는 다는데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사람들이 이런 조직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애를 먹었는데
계속 이야기들을 나누고 고민하다보니
이것은 아주 당연한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것(내 것)에 대한 자연스런 보호기재와 함께
기브앤테이크 문화에 익숙해져버린 우리에게
나의 시간과 노동력, 공의 차이에 상관없이 어떠한 권력집중이나
비례하는 댓가를 약속받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로구나..
그러면서도, 내가 정말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잘' 살아가고 싶다면 이러한 조직에서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상생하는는 법을 도모하면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이
앞으로 나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전환점이 될까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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