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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첫째날_천진으로 출발.previous/enjoy mylife 2014. 5. 8. 18:46반응형
4월 29일(화). 시작되는 연휴기간에 엄마 환갑을 기념하여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한 우리는
정말이지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중국. 동생이 일하고 있는 천진(텐진).
일행은 대구할머니(80대), 인천할머니(70대), 우리엄마(60세).
모두 외국은 처음 나가시는 것이라며..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을 가지고 계셨지요.
인천공항 비행기 출발시간은 아침 9시 15분.
전날 거의 잠도 못자고, 새벽부터 서두르는 엄마를 따라 동생에게 바칠(-.-) 반찬 보따리를 짊어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동생 먹거리가 우리 여행가방의 3분의 2를 차지했음)
하필... 비가 오고..젠장;
암튼, 늦지않게 공항에 도착했고. 나의 '꽃보다 할매'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나도 외국에 그리 많이 나가본건 아니라서 절차를 외우고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어른들 당황하지 않으시게끔 나름 열심히 챙겨가며 탑승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현지에 있는 동생과 미리 카톡으로 연락을 취하고, 로밍도 하고-
다행히도 동생의 절친이 우리를 픽업하러 천진공항으로 나와주었기에 쉽게 동생집까지 갈 수 있었죠.
중국.. 잘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그저 조금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들과 전혀 대화가 불가능한 (거의 중국말만 사용함;;) 상태라 뭐 물어보기도 힘들고.
입국수속도 느리고, 더디고- 뭔가 인천공항과 달리 오래된 듯한 공항에 내려서 우리는 반가운 동생친구를 만났습니다.
'할머니, 어떠세요? 외국에 온 것 같아요?'
'아니, 글자만 한자로 되어있는 한국 지방 어딘가에 와있는 기분이야'
.
.
.
' 어..? 봤어? 길에서 자라를 파네-.-ㅋ'
' 이제 외국 같아요? ^^ ㅎㅎㅎ'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동생집에 도착했는데...
이 자쉭- 생각보다 잘 살고 있네! ^0^
집도 여느 호텔보다 나을꺼라고 하더니만, 꽤나 쾌적한 상태였어요.
짐을 풀고 좀 쉬고 있으니, 동생이 일찍 퇴근해 왔습니다.
저녁식사는 동생의 친구들이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어른들을 모시고, 천진 시내로 나갔지요.
으리으리한 식당으로 들어가니, 예약된 룸이 있었는데..
식사도 알아서 척척 시켜주는 친구들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동생의 친구들은 어른들이 부담스러워 하니.. 중국은 대부분이 룸문화이고, 식당도 다 이렇게 크다고 말했지만.
꽤 고급식당으로 모시고가서 거하게 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맙다. 얘들아...ㅠㅠ
암튼, 우리는 내일 일정을 계획하며.. 그렇게 중국에서의 첫 날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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