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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음말씀]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previous/the Gospel 2014. 4.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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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2일 복음말씀

    요한 20,11-18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 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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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 상 )


    오늘 복음을 보면, 마리아는 제자들이 무덤 안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사랑 때문이었지요. 그 사랑이 그녀를 그곳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고 다시 한 번 무덤 안을 돌아보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했지만 처음에는 예수님을 보고도 정원지기로만 생각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직 부활을 알아보는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사랑했지만 자기 앞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예수님께서 “마리아야!”라고 부르십니다. 이 말에 마리아는 곧바로 돌아서서 “라뿌니!”라고 말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요. 예수님의 부르심에 곧바로 알아볼 수 있었던 까닭은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의 부족함과 나약함으로 인해 주님을 직접 보고서도 온전히 알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이 뜨겁다면 언젠가는 곧바로 알아챌 수 있음을 마리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 대한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사랑으로 뜨거울까요? 혹시 세속적인 사랑만을 강조하고, 주님으로부터는 사랑받기만을 원하는 이기적인 마음만이 뜨거운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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