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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previous/the Gospel 2013. 11.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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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7일 복음말씀


    루카 15,1-10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


    (묵 상)


    희망신부님 묵상 


    사랑받는 죄인(루카 15, 1-10)

     

     

     루카 복음에 나오는 우도에 대하여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일까? 하는 의심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죽음 전에 회개했다고 해서 바로 낙원에 들어간다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우도는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 말에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지금은 이 복음을 그대로 믿습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날 낙원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는 십자가에 매달려 세 시간 동안 고통 안에서 주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일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죄를 통회하였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손과 발이 박히는 고통 가운데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증오하거나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참된 통회를 하면 모든 것을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식적인 회개에 머물면 참되게 주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자신의 삶도 변화되지도 않습니다. 

    우도와 똑같지는 못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아파하고, 나로 인해서 수고 수난하신 

    주님의 깊은 사랑을 깨달을 때 우리는 사랑받는 죄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고, 

    그 양으로 인해서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법에서 벗어나 있거나,

     죄의 구렁에서 헤매일 때 마음아파하시며, 그의 회개를 위해서 은총을 베풀고 

    가까운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스스로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은총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자신의 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님이 자신에게 맞추기를 바라는 것은 참다운 회개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을 주님의 법 앞에 낮추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주님의 은총을 청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알콜 중독이든, 게임중독이든, 동성애자이건, 낙태를 하였건, 불륜 속에 빠져있건, 

    성당에 나오지 않든 주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내가 살아 있는 한, 모두 나에게 무릎을 꿇고, 

    모든 혀가 하느님을 찬송하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저마다 자기가 한 일을 하느님께 

    사실대로 아뢰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대로 우리는 언젠가 하느님 앞에 서게 되고, 세상의 기준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법에 따른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죄인, 회개하는 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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