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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복음]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previous/the Gospel 2013. 11. 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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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4일 복음말씀


    루카 14,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말씀하셨다.

    "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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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 상)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회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과 

    사랑’을 강조하였습니다(「사회적 관심」 42항; 「백주년」 11항 참조). 

    교회가 굶주린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부자들을 소외시킨 채 가난한 

    이들만을 위하여 교회가 봉사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뜻이 아닙니다. 무릇 가난한 사람을 

    받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자 또한 받아 줄 수 있습니다. 

    그 반면, 부자의 처지에 먼저 서 버리면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거나 받아 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탁월한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야말로 가장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하시며 

    당신을 가난한 이들과 동일시하신 것도, 

    예수님께서 얼마나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시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또한 이 말씀에서 ‘살아가면서 가난한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가 

    마지막 날의 심판 때 우리가 받을 질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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