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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previous/the Gospel 2013. 9. 27. 10:44반응형
9월 27일 복음말씀
루카 9,18-22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안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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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사람들은 요한 세례자나 엘리야,
또는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자신의 주변 인물 정도로밖에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만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그리스도’,
곧 구세주라고 고백합니다.
군중과 달리 베드로는 예수님을 삶의 중심으로 여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단순히 우리 삶의 주변 인물이 아니라 중심이라는 생각,
이것이 바로 신앙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흔히,
예수님께서 ‘나’의 뜻에 따라 움직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예수님을 주변 인물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우리 자신이 중심이고, 예수님께서는
이에 맞추어 움직여 주시는 존재일 따름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이며, 또한 정반대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중심이시고,
그 중심에 맞추어 우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는 주님께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랬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청원과 함께
반드시 다음과 같은 기도를 덧붙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제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중심이시며, 저는 그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제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 뜻대로 하소서.’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대로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중심이신 주님께서는 그 고난 뒤에 반드시 우리를 되살리실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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