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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버플리마켓 at킨텍스, 함께 만들어가는 플리마켓
    previous/Euum 2015. 8. 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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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산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피버플리마켓> 후기입니다.

     

    아...정말 더웠어요!

     

    전체적인 동선이 문제였는데-

    불필요하게 넓게 공간들을 쓴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텐트촌이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텐트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캠핑존이 너무나도 드넓게 차지하고 있어서

    저희는 결국 야외전시장 맨 끝쪽에 위치하게 되었죠.

     

    땀범벅이 된 우리 스텝들.

    이번엔 남자스텝들이 제일 많이 참여한 마켓이었던 만큼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최측도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모객이 되지 않아서 큰 손해를 보셨다고 해요ㅠㅠ

    그래도 이런 상황에 가장 약자일 수 있는 개인셀러들을 위해

    저희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최선의 배려를 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야외마켓 참...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선택으로 모였고, 각자의 모습들이 모이고 어우러졌을 때

    우리가 한 팀으로써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되는데요

    그 지향점이 너무나도 아름답지마 사실 아직 갈길이 먼 것이 사실이지요.

     

    가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속상한 마음에

    홍보를 제대로 한거냐,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참 답답하고 마음이 안좋습니다.

     

    한 사람당 3만원의 참가비를 모아서 30팀은 모아야 90만원인데

    그 돈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요?

    포스터,팜플렛,현수막 등 기본적인 홍보물을 제작하기도 빠듯하지요.

    포스터/현수막은 일일이 스텝들이 시간을 내서 주변인들 노동력을 착취해가면서

    부착하고 배포하러 다니는 실정인데- 마치 무슨 저희가 개인셀러들의 참가비를 갈취한 듯이

    이야기 하실때마다 솔직히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행사당일 조차 무슨 불편한게 없을까 쫒아다니며 관심을 보이고,

    민원이라도 들어올라치면 해결하러 다니느라

    온 스텝이 녹초가 되곤 하는데도 손님이 없거나 장사가 잘 안되면

    마켓책임자에게 문자로 또는 떼거지로 항의를 하는 감정적인 셀러들을 보곤 하는데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잘되면 내탓이고, 잘 안되면 네탓이다 심보인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양심적이고 선의가 있는 좋은 셀러들을 발굴해서

    분위기 좋은 마켓으로, 또 한 팀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겁니다.

     

    우리 마켓은 셀러를 먼저 생각하는 마켓으로 운영하자며

    의기투합하고, 축제의 개념으로 생각해 피버플리마켓에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봉사하고 있는 스텝들에게.. 참으로 기운빠지게 하는 이야기 들인거죠.

     

    서로가 좀 배려를 할 수 있다면- 말이라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꺼라는 생각을 하는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너무너무 고생한 스텝들 밥이라도 잘 먹이자며 점심, 저녁까지 있는 돈 탈탈털어 먹이고도

    미안한 마음으로 죄송스런 마음으로 빠이빠이를 했습니다.

     

    거리마켓이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해야 소문이 나고, 그 동안은 서로간에 신의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마켓이 자리가 잡히면 저희는 당연히 그 동안 함께 고생하고 서로의 등을 토닥였던

    셀러분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스텝차량만 4대가 움직였던터라 짐정리 마치고 새벽에 집에 들어와

    누우니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죠.

    헛헛한 마음도 들었던 거 같네요.. 오후 내내 떠나지 않던 두통이 귀가한 스텝들의 격려와

    화이팅 인사메시지로 인해 좀 가셨기 때문에 편히 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행사 참 어렵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지 않고, 하나씩 개선하며 나아가려 하는 이유는

    이 거리마켓, 거리축제가 가지고 있는 힘없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작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 기본 그릇에 저희가 추구하는 여러가지 삶에 녹아들었으면 하는

    문화적 콘텐츠를 덧댈수 있을때..

    우리는 아마도 진짜 '축제' / 피버플리마켓 → 피버페스티벌 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해요.

     

    고양시의 행사주최측 분들은 또 얼마나 고생하셨겠어요.

    고양시 관계자분들, 피버플리마켓에 참가해주신 모든 셀러분들.

    또 우리 스텝들.... 모두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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