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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표현된 극한의 감정, 마크 로스코전 관람후기

urastyle 2015. 6.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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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한때 정말이지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던 예술의전당이었는데

오랜만에 전시회 관람으로 다녀왔어요.

 

마크 로스코전

 

음...사실 이름 몰랐어요-0-

그치만 대표작을 보고는 '음..이런 그림..본 적 있어' 정도?!

 

별 생각없이 찾은 미술관에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뭐야, 이 사람 유명한 사람인건가

아님- 주말이라? 전시 끝무렵이라?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이야....라며 입장.

 

 

 

 

심지어 추상주의 작가라... 난해하겠군! 이라며 입장을 했습니다.

 

 

 

 

 

 

'내 그림과 관람자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된다'

 

라는 문구에서 작가의 꼬장꼬장함과 강력한 자신감이 느껴지면서

살짝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관람자가 자신의 작품에 충분힣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민감했던

그의 고집은 작품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고

만약 작품관람 시 작가가 요청했던 것들이 지켜졌다면

훨씬 큰 감동을 느꼈을꺼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찾은 한가람미술관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고 관람을 위한 충분한 동선과 시간,공간이 마련되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작품에 몰입하기에는 너무나 산만한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코의 작품은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작가의 감정과 느낌이 극단적으로 단순화되고

색채위주로 표현되어있었는데도

작품마다 강렬하게 뿜어져나오는 에너지 같은것이 있었어요

 

그 느낌들을 강하게 느껴보고 싶었는데

산만한 환경탓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아쉬웠네요.

 

 

 

 

 

전시 초반부 작품에서 사용된 색채들을 보는 순간

이 사람.... 우울증이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었는데요.

 

역시...이 분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다고 해요ㅠㅠ

 

왜왜- 천재적 작가들은 우울증을 겪고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걸까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도 고통스럽게 하는 걸까요

 

삶이.... 세상이....

그들을 이해하기는 왜 그리도 어려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