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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_06.24 인물소묘
urastyle
2013. 6.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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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을 골랐을 때부터- 쌤들이 좋아라 하셨다 ㅋㅋ
자주 봐주시겠다며, 지나다 보실때마다 좋아하시고, 수정봐주시면서 얼굴도 발그레 해지시고...
크큭, 귀여우시다.
내심 탁월한 선택이었군, 하며 즐겁게 시작했으나... 곧 바로 패닉에 빠졌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문득... 쌤- 이 배경의 검은 부분도 다 그려줘야 하나효? O.O
네~ 그럼요.............ㅠ.ㅜ
내가 너무 경솔했구나...깨달았을땐 이미 너무 늦었다.
결국 예상대로 2주만에 완성하지 못한데다가.. 3주차에 한번 빠지는 바람에..
어제가 되서야 완성을 했다.
것도 쌤들의 보살핌으로 다행히 그림스러워졌다는;;
설명을 들을 땐 그렇게 이해가 잘 가는데-
왜 내가 직접하려고 하면, 명암도 안보이고. 빛의 흐름따윈 전~혀 못알아 먹겠단 말이더냐
더구나 나의 이 저주받은 손! 콱- 물어버렷!! 으으ㅜ
흐미... 암튼 힘들었다. 소묘 한번 더 해보실래요? 하셨는데...절레-절레-
넘 힘들어요.. 목탄소묘는 좀 빨리 할 수 있나요?
'그.럼.요' 라는 말에 바로 '그거 해볼께요' 라고 연필소묘를 밀어냈다.
하지만..뭔가 이걸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집에서 여유있게 그림을 그려보리라..마음은 있는데-
시간도, 주말의 뒹굴뒹굴할 여유도 사라진지 좀 되었다.
여튼, 벌린 일을 수습하고 나면.. 다시 열심히 해야지.
이 배우 나는 얼굴만 알고, 이름은 모르겠다.
쌤이 뭐라뭐라 했는데..귀도 어두워서 잘 못알아 들었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