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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세무대행 서비스 , 자비스

urastyle 2020. 1. 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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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용한 최악의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세무관련 서비스, 자비스!

패스트파이브에 입주되어 있다보니 세무경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관리된다는 내용으로

스타트업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자비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었다.

 

사업 초창기인지 1년 연간계약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길래 일단 1년 이용해보면서

세무서비스를 비롯 온라인에서 그날그날의 매출,매입현황을 확인하면서 재무관리를 할 수 있다면

실제 어느정도로 업무가 효율화 될까 싶어 냅다 연간계약을 했었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한 스타트업의 느낌이 들어서 기대를 한것도 사실이다

보통의 신규서비스는 기존시장의 불편을 개선하는 젊은 기업들이 많다보니

세무회계에 대한 좀 효율적인 서비스를 기대했더랬다.

 

결론은 정말 최악의 경험을 선물해준 무책임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었다.

이용도중에 사전 고지되었던 이벤트기간인가 뭔가가 자세한 설명도 없이 내용이 변경되어서

항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해도 뭐 실수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치만, 자비스로 변경한 이후 이전 세무대리인과 달리 매우 형식적인 업무만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세무,회계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세무사에겐 절세? 따윈 기대할 수 없음이 확실해지고 있었다.

세무회계 관련해서는 잘 모르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의구심이 들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을땐

충분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서비스는 온라인이라는 이유로 전화통화는 거의 불가능했고,

모든 궁금증은 업무게시판을 이용해 글로 남기고 글로 답변을 받아야만 했다.

 

(심지어 서비스를 종료했더니 그간 오고갔던 업무게시판의 내용을 볼 수도 없다고했다. 황당, 대체 뭥미?

나는 믿을수 없는 그들 덕분에 전체 업무게시판 내용을 캡쳐해두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이에대해 항의하니 3월말까지(법인세신고 전까지)는 인공경리서비스를 제공해주겠다고 하더니

(월 3만3천원 - 말만 인공경리이지 특별한 기능없다/ 세무대행서비스 별도)

이틀전에 설명도 없이 접근권한을 제한했다. 일부러 화나게 하려고 이러는건가 싶었다)

 

업무게시판 문의에 대한 답변은 내가 알고 싶은 답변이 아닌경우도 있었고,

형식적인 답변에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재차 확인을 위한 글과 답글이 오고가야 했다

차라리 그 흔한 채팅문의 서비스라도 있었다면 이보단 덜 괴로웠을꺼다

 

세금도 매번 많이 나와서 골머리가 아팠지만, 그들이 제대로 기장을 하는지 알수 없고,

절세를 위해 그 어떤 신경도 쓰지 않는 느낌도 계속 있어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여기는 진짜 아니구나 싶어서

연말이후 세무대리인을 변경했다

 

세무대리인 변경을 위해서는 '찾아줘 세무사' 서비스를 이용했다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됬는데- 이 서비스는 한마디로 진짜 착한서비스다.

내가 회사의 규모와 맡길 업무에 대해 올리면 세무사들이 해당 업무에 대해 경쟁입찰을 하는 구조다

입찰세무사들 중 기존에 선택받은 세무사들에 대해서는 기존 이용자들의 평가가 되어있어서 

선택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을 했을때 찾아줘,세무사 측에서 안내전화를 해줬는데

나는 이미 그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서비스의 운영주체 부터도 태도와 친절함이 달랐다.

 

암튼, 이후 마음에 드는 세무사분을 선택해서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계약을 하고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다만 자비스때문에 새로운 세무사분께서 엄청 고생을 하고 계신다.

부가세 신고기간이라 일정도 급해서 걱정이었는데, 이관자료를 보니 자비스에서 두달이나

기장을 하지도 않은 데이터를 전달한데다가 12월까지 비용을 모두 지불했는데

왜 업무가 제대로 완료되지 않았냐 컴플레인 하자 실수라며 다시 기장작업을 한 데이터를 주겠다했다

반나절만에 다시 받은 자료는.. 이건 뭐.. 결국 새로운 세무사분께서 재작업을 하셔야 했다.

 

자비스에 12월까지만 이용하고 (비용은 선결제 방식이기 때문에)

1월부터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12월초에 미리 고지를 했더니,

그날로 바로 계약해지에 대한 안내와 백업자료가 전달되어 왔다.

그때부터 이관자료에도 문제가 있을수 있겠다고 걱정을 하긴 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자비스는 딱 그꼴이다.

 

아무튼 이전에 세금환급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이후 납입세액과 상계처리가 되었어야 하는데

계속 반영이 되지 않아서 관할구역 세무담당자와 몇 차례 통화를 했었다.

환급세액에 대한 신청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만 했다.

근데 담당자분께서는 담당세무사에게 이 내용을 전달하라는 안내를 나에게 별도로 해주지 않았고,

다음번에 반영이 될것이라고만 했었다. 그래서 나는 그게 자동으로 반영되는 시기가 있는줄 알았다.

또 한분기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반영이 안되어 있어서 세무서에 전화해서 재차 확인을 해보니

또 똑같은 답변이 돌아온다. 

대체 이게 뭔 상황인가 싶었다.

 

그 문제는 새로운 세무사분을 만나 상의를 드리고 나서야 해결되었다. 

결국은 환급세액이 발생하는 경우, 세무대리인이 그것에 대한 경정신고(?), 조기환급신고(?)라는 것을

원래 일반적으로 하는데 자비스에서는 그걸 안해줬기 때문에

세무서에서는 그냥 접수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다.

환급세액 발생 이전분기에 세금이 많이 나와서 미납된 세금이 있었는데,

그건 환급세액과 상계가 된다고 해서 계속 기다렸지만 처리되지 않은채 매월말이 지나면서

미납세액에 대한 가산세가 청구되어 세금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었다.

 

아주 세무대행 잘못 맡겼다가 스트레스와 금전적피해가 얼마나 큰지 말 다했다.

상식적으로 12월까지 서비스를 이용한거라면 부가세신고도 마무리 되었어야 하고

1월 원천세 신고도 마무리 되었어야 하지만, 이것 역시 기간내 되지 않아 가산세를 물었다.

 

진짜 열받아서 자비스에 항의를 하려보니 결국 또 글로 써야 하는 구조라서 

거기다 말해봤자 뭐하나 싶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앞으로 다른 방법으로라도

내가 받은 피해에 대해서 널리널리 공유해서 나처럼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자비스의 세무대행은 파트너 세무사에게 맡긴다는데-

그들이 자비스의 이름으로 세무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책임지고 제대로 선별해야 하는것 아닌가

또한 자비스인공경리는 세무대행료 월 16만5천원(부가세포함)와 별개로 월 3만3천원(부가세포함)의

별도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왜 굳이 세무대행을 자비스에 맡기지 않으면 인공경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게 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세무대행서비스였는데- 개인적으로 꽤나 불편했다고 평할 수 있겠다.

괜히 그럴싸하게 포장만 해서 특별한 서비스인양 고객들 우롱하지 말고! 제대로 하기 바란다.

빠르게 개선이라도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