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사결정 ICE
계속해서 눈에 띄던 DSschool의 강의를 시작한 것은 새해가 시작 되자마자.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투자는 나에게 하는 것이 가장 남는 것이라는 경험을 했기에
잠시 고민하다가 그대로 질렀다
강의는 그로스해킹이라는 용어와 데이터마케팅을 혼용하여 소개되고 있었다
그래서 뭘 가르키겠다는 것이지? 궁금했지만
일단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기존 마케팅 강의들과는 좀 다른 내용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신청!
그로스해킹 Growth Hacking
강의를 들을수록 사실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 강의는 실전에 가까운 강의이긴 했지만, 사실 나의 현실과는 괴리가 좀 있었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나는 대단한 기업의 마케팅담당자도 아니고
혹은 데이터,디지털마케팅으로 승부를 건 혁신적 벤처기업의 마케터도 아니다
강의에서 알려주는 것은 현시점에 가장 뛰어나다는 마케팅툴과 뛰어난 데이터마케팅기업들의 사례
그들의 조직과 시스템, 그리고 마인드셋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물론 흥미롭고 간접경험은 나쁠것 없었으나, 당장 내가 직면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적용가능 한 것들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조직과 시스템의 변화를 꾀할 상황도 마인드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탓하기만 할 문제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와 효과를 낼 것인가가 고민되기 시작했다
ICE
강의때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ICE라는 의사결정 기준
- Impact : 얼마나 임팩트가 있을 것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 Confidence : 얼마나 현실가능성이 있는가
- Ease : 쉽게 시작할 수 있는가
조직생활을 할 때도, 지금 상담을 할때도
비슷한 기준을 갖고 의견을 내거나 회의를 해오긴 했다
용어로 표현되니 좀 더 그럴듯하긴 하다
그러나, 마케팅을 공부하면 할 수록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하는 많은 것들이
간과되는 경우를 너무 쉽게 자주 보게 된다
당연하고, 기본이라고는 하면서 우리는 쉽게 그 부분을 지나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왜지?
나도 직접 진행하고 있는 사업부터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재정비 해봐야 할 것 같다
내가 지나쳐 왔던 것들에도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할 수도 있다고 했으니
그렇게 조금씩 개선해 나가보자.. 그로스해킹은 빠른 성장전략을 꾀하는 것이지만
나와같이 거의 혼자서 시작하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범위가 어느정도는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