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02]감동적인 뮤지컬, 레 미제라블

드디어 뮤지컬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을 봤다.

그것도 '정성화' 주연... 개그맨에서 연기자로, 연기자에서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히더니

뮤지컬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입지를 굳힌 그 '정성화'의 공연을 처음으로 보게 된것이다-

 

 

4대 뮤지컬에 꼽히는 명작, 레 미제라블.

 

작년 연말에 영화로 개봉해서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사실 '장발장'이야기라는 것 빼고는 전혀 정보가 없던터라

그래도 뮤지컬 영화는 재밌으니까- 라며 자신있게 보았다가 장장 3시간의 압박과

대사없이 송스루(song-through)로만 이어가는 걸 보며... 허걱...했더랬다.

 

이때까지 나는 송스루 뮤지컬을 본적이 없었다.

내가 아는 뮤지컬이 아니었던 것이었지.. 맘마미아랑 달라- 마이 달라ㅜ

 

 

 

그래도 영화여서인지, 스토리에 대한 이해는 쉽게 할 수 있었다.

 

영화로 스토리를 이해한 상태여서인지, 무대에서 진행되는 레미제라블은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며 찾았다.

정성화도 궁금했지만, 영화로도 스케일이 컸던 그 장면들을 무대에서 어떤식으로 표현할까 궁금했지...

솔직히 큰 기대는 않았더랬다...... 그.런.데

 

헐- 완전 대박! 내가 본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최고였다.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보아서인지 몰라도, 씬이 굉장히 많은데 씬 전환이 숨가쁘게 이어졌다.

지루할틈 없이 이야기들이 속도감있게 진행됬다.

거기에다가 배우들의 노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는게 느껴졌다.

 

 

한 명만 유난히 잘하는게 아니라, 주연부터 조연,아역 할것 없이 모두들 최고였다.

음악이 웅장하고, 기억되는 멋진 넘버들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 역시 오케스트라의 라이브연주로 영화의 음질과는 차원이 달랐다.

 

또 하나 놀라운건 장면에 대한 연출력, 영상과 조명,효과의 조화가 보는내내

 '우와-'라고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들이 뮤지컬무대에 담겨져 있었다.

진짜 신기했다. 뮤지컬은 8시에 시작해서 20분 휴식, 11시쯤 끝났으니까 사실 영화보다도 짧은시간이고

중간에 인터미션(휴식)이 있어서인지 지루함이 없었고, 관람하는게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노래가 원체 어렵기도 하고, 배우들 컨디션도 난조라 안좋은 평들이 좀 있다고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가 나는 완전 반해버렸네-

그 날만 잘한건가? 그렇다해도 나야 땡큐! :)

 

공연은 많이 보면서도 배우들은 잘 몰라서, 내가 아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하나같이 노래들을 잘해서 깜짝놀랐다. 기억하고 싶어서 캐스팅을 찍어왔다. 호홋

 

 

 

암튼, 이 감동은 한 동안 갈꺼 같다.

 

공연을 보면서 '프랑스 혁명'에 대해 자료찾아보고, 함께 포스팅 해야겠다-

맘먹었었으나.... 솔직히 귀찮으니 패쓰!

 

단, 시대적 배경을 좀 알고보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살짝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약 100여년에 걸쳐 여러번 진행되었던 프랑스 혁명의 역사는

그 시대의 계급사회.왕실과 지도층의 사치와 부패, 경제난, 흉작 등으로 고통받던

시민들의 분노와 투쟁으로 쓰여져 있었다.

 

 

인류 역사의 최초이자 최대인 프랑스의 유혈 대혁명은

죽음조차 두려워 하지 않았던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들은 많은 문학작품들의 배경이 되었다.

 

 

 

프랑스 혁명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주 잘 정리된 포스팅이 있어요.

요기로 가서 보세요~:)

 

'레 미제라블로 보는 프랑스 혁명역사'

http://blog.naver.com/gnass?Redirect=Log&logNo=40176535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