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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previous/the Gospel 2013. 12. 12. 10:51반응형
12월 12일 복음말씀
마태오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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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상)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이 말씀에는, 구약의 그 어떤 인물도 요한보다 클 수가 없지만
신약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은총을 입은 이는
요한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곧 구약에서 베풀어진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진
하느님의 사랑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다른 방식으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한이 만일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가장 작은 이’로 살아가기를
자처했다면, 그는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늘 나라에서 그는 가장 작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반면, 일상에서 자신을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여기고 살아간다면,
그는 지상적인 삶에 머물 뿐 하늘 나라를 살아간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위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다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내가 세속적인 삶을 산다면 모든 인간 중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 나라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이상 그 누구보다 나를 낮추고 작게 살려 한다.”
실제로 요한 세례자는 자신을 낮추며
그 누구보다도 작은 이의 삶을 택하였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하며
예수님 앞에서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지내며 들꿀과 메뚜기를 먹고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가장 작아졌습니다.
예수님보다 더 작아졌기에 그는 천상의 삶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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